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이익 223억…전년비 22% ↓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SK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726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2% 각각 감소했다.

자회사 SK인텔릭스의 신제품 출시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차입금 축소와 이자비용 절감 효과로 법인세차감전이익은 149% 증가했다.

정보통신사업, 워커힐, 스피드메이트 등 주요 보유사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정보통신사업은 네트웍 관리 강화 및 단말기 판매 증가 효과가 나타났으며, 워커힐은 호텔 객실과 식음료 매장, 대외 사업 고객 증가에 따라 매출이 한층 증가했다.

SK스피드메이트의 경우 정비·부품·긴급출동서비스(ERS)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엔코아도 솔루션·교육 사업 중심의 매출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리콘밸리 기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피닉스랩은 지난 8월 SK네트웍스의 전략적 투자와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들의 참여 속에 4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SK인텔릭스는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브랜드 체계를 조정했다. 세계 최초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를 출시했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사업 모델 혁신 속도를 높여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SK인텔릭스는 지난달 30일 나무엑스를 그랜드 런칭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최근 미디어렙 기업 인크로스 지분 36%를 SK스퀘어로부터 인수하기로 했으며,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I 관련 투자와 실증 사업을 확대해 밸류체인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