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3분기 영업익 8353억원…작년 대비 117.8%↑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 8353억원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7.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5조65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늘었고 순이익은 6509억원으로 96.8% 늘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9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2% 늘었다. 순이익은 1조6761억원으로 60.9%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이 호실적을 거둔 배경은 각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우선 증시 활황으로 국내외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18.5% 증가했다. 수익증권(펀드)과 랩 등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31.4% 증가했다.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3분기 기준 81조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13조3000억원가량 불어났다. 증시 주변 자금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해외 금융사와 협력해 출시한 특화 금융상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끈 결과다.

또한 운용과 기업금융(IB)의 실적 기여도도 크게 늘었다. 3분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규모는 18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영업이익 8490억9100만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33.58%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도 5조9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737억5800만원으로 115.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