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캡틴' 박진섭, MVP 욕심 드러냈다! "수상은 하늘에 맡겨야...우승 프리미엄 믿어보겠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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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박진섭./전북 현대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 '캡틴' 박진섭이 MVP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이벤트 홀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우승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북은 지난달 18일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가까스로 잔류했던 전북은 올 시즌 거스 포옛 체제에서 '명가 재건'을 완성했다.

박진섭은 "전북에 와서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내가 오고 나서 우승이 끊기다 보니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선수들이 가장 많이 떠올랐다. 부족한 주장을 믿어주면서 시즌을 치르느라 고마웠다고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에 대해서는 "공과 사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평상시에는 장난도 치고 편하게 지내지만, 운동장에만 들어가면 바뀐다. 카리스마 있고, 분위기도 이끌어주신다. 무패 기록 이어가면서 흐트러진 부분이 있었는데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셨다"고 언급했다.

전북 현대 박진섭./전북 현대

박진섭은 이제 리그 MVP를 노리고 있다. 박진섭은 "MVP 후보에 오르는 게 먼저"라며 "1년 동안 고생 많이 했으니까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후보에 올라가더라도 수상은 하늘에 맡겨야 한다. MVP 후보에 오르면 성장했다는 걸 느낄 것 같다. 감독님이 후보에 올려주셔야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박진섭을 강력 추천했다. 포옛 감독은 "내가 주장을 항상 임명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여러가지를 본다. 주전 선수여야 하고, 팀을 잘 이끌고, 전술적인 수행 능력, 진두지휘 능력을 갖춰야 한다. 박진섭은 모든 요소를 갖췄다. 내 선택이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MVP로 추천할 것이다. 확답으로 받아들여도 된다"고 추천했다.

이어 "내가 선수를 평가할 때 꾸준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진섭은 그 모습을 보여줬고, 헌신과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추고 있다. 전 세계 어느 팀에서도 이런 리더를 찾기 힘들다. 박진섭이 우리 팀에 있어서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진섭은 "그래도 우승 프리미엄이 크지 않겠나. 수비형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공격포인트는 부족하지만 팀은 최소 실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좋게 평가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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