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4년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면서 한국 자본시장에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기록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하며,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314.5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6일 기록한 3305.21 이후 4년2개월 만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코스피는 지난 1983년 발표 이후 우리 경제의 온도계이자 자본시장의 대표 지수"라며 "오늘 최고치 경신은 시장 신뢰 회복의 결실이자 자본시장 역사에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는 △1980년 100포인트 △1989년 1000포인트 △2007년 2000포인트 △2021년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번 최고치 돌파는 저금리와 동학개미 열풍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기록으로 다시 한 번 상징적 의미를 남기게 됐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는 올해 들어 G20 국가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며 "국내외 투자자 시선이 바뀌고 대기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주요국 증시처럼 매일 전고점을 갱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거래소도 상장기업 주주가치 제고 유도, 불공정거래 감시 강화, 24시간 거래와 결제주기 단축 같은 인프라 혁신을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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