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상 가장 작은 규모의 스쿼드" 케인 비판에도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 "우리는 이적시장 진정한 승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가 진정한 승자다."

바이에른 뮌헨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이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 영입에 실패했음에도 이번 이적 시장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르츠는 바이어 레버쿠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3-24시즌 49경기에서 18골 20도움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의 창단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무패' 우승이다. 또한, 독일 DFB 포칼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45경기에서 16골 1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비르츠가 이적 시장에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과도 연결됐지만,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억 1600만 파운드(약 2180억 원). 당시 잉글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이후, 이 기록은 리버풀이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하며 깨졌다.

비르츠를 영입하지 못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요나탄 타, 루이스 디아스, 니콜라 잭슨을 영입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회네스 회장은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진정한 승자다. 우리는 강한 팀을 보유하고 있고, 크게 보강할 필요가 없었다"며 "물론 비르츠를 원하긴 했지만, 1억 5천만 유로로는 절대 영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네스 회장은 "우리는 닉 볼터마데에게 5500만 유로(약 900억 원)를 제안했지만, 슈투트가르트는 7500만 유로(약 1220억 원)를 원했다"며 "결국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9000만 유로(약 1470억 원)에 갔다. 뉴캐슬이 하는 것은 축구와 아무 상관이 없다. 요즘은 마치 모노폴리 게임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려 있을 당시 팀이 이적시장에서 조용해지자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아마도 내가 뛰어온 팀 중 가장 작은 규모의 스쿼드일 것이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막스 에베를을 비롯한 보드진과 크리스토프 프룬트 단장, 감독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며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젊은 선수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스쿼드가 다소 얇은 건 선수들이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