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또다시 좋지 않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최근 쇄골 부위에만 두 차례 파울 타구를 맞은 유강남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4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유강남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강남은 최근 유독 포수 마스크를 낀 상황에서 파울타구에 많이 맞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달 28일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유강남은 안현민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쪽 쇄골을 강타당했고, 이 여파로 인해 다음날 경기에는 나오지도 못했다. 그래도 통증이 완화되면서 이틀 뒤부터 지명타자 출전에 이어 다시 포수로 돌아왔다.
그런데 지난 5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유강남이 또다시 파울 타구에 오른쪽 쇄골을 맞는 일이 발생했다. 안현민에게 맞았던 부위와 같은 쪽. 결국 유강남은 당시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는데, 이번주는 아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9일 경기에 앞서 비에 대한 물음에 "(유)강남이, (전)전우, (전)민재 등 비가 와서 경기가 밀리면, 뒤에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 문을 연 뒤 "강남이가 조금 안 좋다. 이번주는 아무것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유는 최근 2주 연속 오른쪽 쇄골에 파울 타구를 맞은 여파 때문.


김태형 감독은 "다음주에 한번 배팅을 해보고, 통증이 잡혀서 방망이만 칠 수 있으면, 방망이만 칠 것이다. 공 받는 것은 안 될 것 같다. 일단 다음주에 배팅을 해본다고 해서 일부러 엔트리에서 빼지 않았다. 배팅은 공을 던지는 것보다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강남이 전혀 마스크를 쓸 수 없기에 롯데는 이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정훈과 포수 박건우를 콜업했다. 사령탑은 "지금 포수는 세 명이라고 봐야 한다. 지금 (유)강남이는 포수를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강남이 당분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치명타다. 그래도 '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가 9~10일 퓨처스 경기를 치른 뒤 콜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지명타자)-박찬형(2루수)-손호영(3루수)-이호준(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