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부진한 고용지표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0.03%↓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된 투자심리 속에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장 초반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부진한 고용지표가 경기 우려를 자극하면서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현지 시간으로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43p(-0.48%) 떨어진 4만5400.8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0.58p(-0.32) 하락한 6481.50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0p(-0.03%) 떨어진 2만1700.39에 장을 마쳤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에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을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7만5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업률 역시 4.3%로 나타나며,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소식에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일각에서는 빅컷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도 악화한 것 아니냔 평가가 이어지며 시장에선 경기둔화 우려가 더 주목받으며 증시가 약세 마감했다.

이같은 소식에 빅테크 기업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엔비디아(-2.7%), 마이크로소프트(-2.55), 애플(-0.04%), 아마존닷컴(-1.42%) 등은 일제히 하락한 반면, 메타(0.5%)와 알파벳(1.1%), 테슬라(3.6%) 등은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전날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9.4% 급등했다. 브로드컴이 오픈 인공지능(AI)와의 협업을 통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이에 필요한 칩을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리 인하시 순이자마진 감소로 타격이 우려되는 은행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3.11%), 뱅크오브아메리카(-1.13%), 웰스파고(-3.51%) 등도 일제히 내렸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이날도 0.55%의 강세를 이어갔으며 금리 하락에 부동산업도 0.98% 올랐다.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면서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수 4시 기준 8.5bp 하락한 4.09%를 가리켰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약 10.2bp 내린 4.77%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7%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초과 공급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1달러(2.38%) 하락한 61.9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39달러(2.07%) 밀린 65.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의 산유량 증산 계획이 국제유가에 지속해서 부담을 주고 있다. OPEC+는 7일(현지시간) 진행되는 회의에서 산유량 증산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은 현재 하루 165만 배럴 수준의 생산량 감축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유국들이 추가적인 증산을 결정한다면 공급 과잉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53% 내린 5318.15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1% 떨어진 7674.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73% 밀린 2만3596.9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9% 하락한 9208.21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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