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탄탄한 타격에 다재다능한 수비수, 환상적인 2026시즌을 치러도…” 美현실론, FA 대박으로 가는 길

마이데일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든 것이 아쉽다.”

팬그래프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3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현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내다봤다. 올 시즌 후 FA를 선언하지 않고 2026시즌에 1600만달러를 받으며 애틀랜타에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2026시즌 후 FA가 돼도 30대여서 대박 계약이 가능할지 확신하지 않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9타수 3안타 타율 0.375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좋다. 3일 데뷔전서 2안타를 날렸고, 4일 경기서 결승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물론 시즌 전체 성적은 26경기서 92타수 21안타 타율 0.228 3홈런 8타점 6득점 6도루 OPS 0.656.

일단 팬그래프는 올해 김하성의 공격력이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악이라고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로선 리스크가 있는 계약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아쉽다. 김하성은 훌륭한 선수이자 탄탄한 방망이를 가진 뛰어난 다재다능한 수비수이며, 부상으로 인해 그 우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두 번째 기회를 잃었다. 환상적인 2026 시즌을 치르더라도 30세 시즌이 끝나야 자유계약선수로 복귀하게 되는데, 수비력을 앞세운 선수라서 가치를 높이기도 쉽지 않다”라고 했다.

사실상 김하성은 결국 FA 3수를 통해 2026-2027 시장에서 대박을 노려야 한다. 2027년이면 32세여서, 내년에 아무리 애틀랜타에서 잘해도 1억달러 이상의 FA 계약을 장담하긴 어렵다. 물론 일단 지금부터 2026시즌까지 무조건 잘 하고 봐야 한다.

팬그래프는 현 시점에서 김하성을 “리스크에 직면한 선수”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김하성은 볼넷과 삼진이 줄었고 장타도 줄였다. 스윙 결정이 더 나빠졌고 컨택도 줄어들고 있다. 스트라이크 존 컨택트 확률은 작년 86.6%에서 올해 82.6%로 떨어졌다. 하지만 가장자리의 더 까다로운 결정을 무시하고 스트라이크 존 중심부의 투구만 살펴보면 89.0%에서 87.1%로 하락폭이 훨씬 작다”라고 했다.

좋은 소식도 있다. 팬그래프는 “바로 어젯밤(4일 첫 홈런), 김연경은 시속 107.2마일의 공을 쳤고 지난 시즌 최고 타구 속도는 107.9마일이었다. 평균 타구속도와 가장 빠른 스윙 스피드가 모두 작년보다 좋다. 브레이브스 데뷔전 이후 평균 타구속도는 커리어 최고치인 88.7마일까지 뛰어올랐다. 두 번의 가장 빠른 기록적인 스윙은 모두 이번 시즌에 나왔다. 김연경이 갑자기 파워히터로 변신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많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타석에서 체력적으로 지장을 받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팬그래프가 오히려 걱정하는 건 김하성의 어깨다. 작년보다 송구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김하성의 팔이 걱정된다. 스탯캐스트 기준 올 시즌 평균 송구 스피드는 83.9마일로 2024년 88마일에서 감소했다. 더 걱정스러운 점은 지난해 92.0마일에 비해 가장 빠른 송구 속도가 87.1마일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 표본이 적으니, 9월달 활약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 팬그래프는 “아직 확실하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이는 앞으로의 김하성에 대한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다. 그의 가치 중 상당 부분은 수비에서 비롯되며, 유격수 역할을 할 수 있는 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망이는 더욱 뛰어나다. 그가 애틀랜타에서 잘하지 못하거나 수비 스펙트럼을 낮춰야 한다면 무기가 부족하다. 그래도 그가 반등하면 애틀랜타의 진정한 업그레이드를 의미할 것이다”라고 했다.

애틀랜타는 가을야구 단골 구단이지만, 올 시즌에는 구경꾼이 될 게 확실하다. 그러나 김하성이 내년에 부활하면 애틀랜타도 다시 가을야구가 가능하다. “애틀랜타도 김하성처럼 2026년 부진에서 회복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타석에서의 생산력, 수비에서의 좀 더 강인한 모습 회복이 중요하다. 건강 유지는 너무나도 기본적으로 당연한 미션이다. 김하성에게 9월 일정은 사실상 2026시즌의 시작을 의미한다. FA 대박으로 가는 길이 멀고 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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