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이정원 기자] "대등하게 가야죠."
위기의 KIA 타이거즈, 4연패와 함께 8위까지 떨어지면서 가을야구 무대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SSG 랜더스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KIA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15차전을 치른다. KIA는 전날 1-2로 패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4일 휴식 후 나왔지만 시즌 최다 10피안타를 기록하는 등 흔들렸다. 타선 역시 1점에 그쳤다. 무엇보다 9회말이 아쉽다. 김선빈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성범, 오선우, 박재현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KIA는 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라인업이 똑같다.
그러나 이 선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패트릭 위즈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스윙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는데 전날 대타로도 나서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범호 감독은 "오늘도 안 된다. 허리가 안 좋다. 지켜봐야 한다. 심한 건 아닌데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괜찮다고 할 때 쳐보면서 상태를 봐야 하지 않을까. 일단 오늘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날 KIA의 선발은 아담 올러. 네일과 마찬가지로 나흘 휴식 후 등판한다. 직전 등판 8월 3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올 시즌 21경기 9승 6패 평균자책 3.66을 기록 중이다. SSG 상대로는 나쁘지 않다. 2경기 1승 평균자책 1.38. 4월 13일 광주에서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 승리, 5월 10일 인천에서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 싸움에서 대등하게 가야 한다. SSG 선발로 나서는 화이트 선수 공이 좋다. SSG는 선발도 좋고 불펜 역시 최고의 투수진을 가졌다. 찬스가 왔을 때 점수를 내지 못하면 안 된다. 우리는 멀리 치는 성향의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선발에서 대등하게 끌어가면 찬스가 생기지 않을까. 6이닝까지만 버텨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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