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배우의 노력으로”… ‘탁류’ 신예은의 새로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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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은이 ‘탁류’로 글로벌 시청자 앞에 선다.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신예은이 ‘탁류’로 글로벌 시청자 앞에 선다.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신예은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로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 타고난 장사 수완을 자랑하는 상인으로 분해 색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 글로벌 시청자를 매료할 전망이다. 

신예은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드라마 ‘정년이’ ‘꽃선비 열애사’ 등에서 시대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며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빚어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디즈니+ 새 시리즈 ‘탁류’에서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2010년 신선한 설정과 액션, 섬세한 감정선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추노’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고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웰메이드 사극 시리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신예은.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신예은.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극 중 신예은은 조선 최고 상단을 이끌고자 하는 야심 찬 꿈을 가진 최은을 연기한다. 최은은 조선에서 제일 가는 최씨 상단의 막내딸이자 화려한 말솜씨와 뛰어난 장사 수완을 지닌 인물로 ,아버지 최정엽의 신임을 얻으며 장사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시대적인 관습과 더불어 포도청과 왈패들이 결탁해 부조리로 뒤엉킨 진짜 장사의 세계를 마주하며 난관에 봉착하게 되지만 이에 꺾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장사를 시작하는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올바른 방식으로 이윤을 취하는 장사판에선 부드럽고 유연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지만 마포나루를 점령한 채 상인들과 노역꾼들에게 불합리한 세금을 걷고 있는 왈패들과 대립할 때는 한 발자국도 밀리지 않는 강단 있는 모습을 드러낸다. 

신예은은 3일 디즈니+를 통해 “당돌하고 자기 신념이 있는 인물들을 많이 해왔고 좋아했는데 최은이라는 캐릭터는 좀 더 특별하고 다르다”며 “고난 속에서도 자기 자신에게 확신을 갖고 일단 한 걸음을 내디뎌 보는 캐릭터”라고 최은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눈빛, 시선 처리, 걸음걸이나 대사 톤도 섬세한 디테일을 찾아 나가려고 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전하며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자신해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추창민 감독은 최은 캐릭터가 소설 ‘토지’로부터 출발됐다면서 “최은이 ‘토지’ 속 서희처럼 되길 바랐다”며 “전사 같기도 하고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하기도 하는 단단한 사람이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은은 오롯이 신예은의 노력으로 완성해 낸 지점들이 많았다”며 “언젠가 진짜 큰 배우가 될 것”이라고 신예은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작품 속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탁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으로 영화제에서 9개 에피소드 중 일부 회차가 먼저 공개된 후 오는 26일부터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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