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로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문제아 작별 인사 남겼다…"잊을 수 없는 5년을 보낸 뒤 특별한 장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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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가르나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잊을 수 없는 5년을 보냈다."

첼시로 이적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첼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가르나초 영입을 확정하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 6월까지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첼시

가르나초는 지난 시즌 막판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다.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강한 불만을 품었다.

아모림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토트넘전 패배 후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던 중 팀미팅에서 가르나초를 공개 저격했다.

가르나초는 맨유의 포스트시즌 투어에 참여했지만, 이후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 하지 않았다. 선수단이 맨체스터로 돌아온 뒤에도 그는 개별 훈련을 진행하며 혼자 몸을 만들었다.

방출 명단에 등재된 가르나초는 첼시 이적을 원했다. 첼시와 맨유는 이적 시장 막판 가르나초 몸값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 결국, 가르나초가 첼시로 이적하게 됐다.

가르나초는 첼시 구단을 통해 "이 위대한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제 가족과 저에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지켜봤는데, 세계 챔피언 팀에 합류한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게티이미지코리아

가르나초는 2020년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맨유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2022년 4월 첼시를 상대로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2022-23시즌부터 1군 스쿼드에 들어왔다. 통산 144경기를 뛰었으며 26골 22도움을 기록했다.

가르나초는 이적이 성사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사랑하는 맨체스터"라는 말과 함께 운을 뗐다.

가르나초는 "잊을 수 없는 5년을 보낸 뒤, 내 인생의 특별한 장이 이제 마무리된다. 우리는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을 순간들을 함께 만들었고, 이에 깊이 감사한다"며 "코치, 스태프,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나를 믿어준 덕분이다. 배지를 달고 뛸 때마다 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함께 이룬 성취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설렌다. 구단의 미래에 성공이 가득하길 바라며, 나는 내 커리어의 다음 장에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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