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KRC 헹크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던 오현규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도전한다. VfB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확정할 예정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각)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에 근접했다. 헹크와 2000만 유로(약 325억 원)와 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이적이 성사됐으며, 세부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오현규는 2023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2022-23시즌 21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스코틀랜드 FA컵, 스코틀랜드 리그컵을 모두 제패한 ‘도메스틱 트레블’에 기여했다.
그러나 2023-24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헹크로 이적했다.
벨기에 무대에서 오현규는 빠르게 적응하며 입지를 넓혔다. FCV 덴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고, KV 메헬렌전에서는 교체 투입 후 멀티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1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한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초반에는 헹크의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됐다. 톨루 아로코다레의 이적설 이후 오현규는 헹크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올 시즌 6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에게 접근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전 스트라이커 닉 볼테마데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떠나자 빠르게 대체자를 물색했고, 오현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슈투트가르트는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섰고, 결국 헹크와 합의에 성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슈투트가르트의 관심을 바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주전 스트라이커인 닉 볼테마데를 영입하자 슈투트가르트는 곧바로 대체자 확보에 나섰고, 오현규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와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를 공격 전 포지션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스트라이커로 뛸 예정이지만 윙어로도 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이적은 기정사실화됐다. 오현규는 1일 새벽 줄테 바레험과의 리그 경기에서 명단에서 제외되며 이적 가능성을 사실상 확인시켰다. 이제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발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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