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라스무스 호일룬이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SSC 나폴리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호일룬의 나폴리 이적이 확정됐다. 당사자 간 구두 합의가 완료됐으며 임대료 600만 유로(약 97억원)의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약 1350억원)에 달했다. 호일룬은 첫 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16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부터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공식전 52경기에서 10골 2도움에 머물렀으며,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단 4골에 그쳤다.
결국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공격진 개편을 단행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벤자민 세슈코를 품었다. 이 과정에서 호일룬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호일룬은 잔류 의지를 보였으나 맨유는 냉정했다. 세리에 A의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 밀란이 관심을 보였으나 가장 적극적인 팀은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주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이탈하게 되자 대체자가 필요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직접 나서 호일룬을 설득했다.
결국 호일룬은 나폴리행을 결심했다. 맨유와 나폴리는 임대료 600만 유로(약 97억원)를 포함한 계약에 합의했고, 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할 경우 완전 이적 조항이 발동돼 맨유는 최대 4400만 유로(약 715억원)를 추가로 받게 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조건부 완전 이적이 성사되면 호일룬은 나폴리와 4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호일룬은 이미 나폴리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디 마르지오는 “오랜 협상 끝에 나폴리는 마침내 새로운 공격수를 찾았다. 이제 호일룬의 공식 발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이적은 호일룬에게 있어 세리에 A 무대 재도전의 기회다. 그는 2022년 아탈란타 시절 34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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