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부상 복귀 계획을 밝혔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지난 2024-2025시즌 NBA 파이널 7차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미 5차전부터 종아리 부상에 시달렸던 할리버튼은 고통을 감수하고 무리해서 경기에 출전했지만, 파이널 패배와 함께 심각한 부상이라는 불운을 겪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종목을 불문하고 운동 선수에겐 가장 치명적인 부상 중 하나다. 코비 브라이언트, 클레이 탐슨, 케빈 듀란트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세 선수 모두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부상 전과 비교해 기량 저하를 피하지 못했다.
할리버튼은 떠오르는 신성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올-NBA 서드 팀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NBA 어시스트왕도 수상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슈퍼스타로 성장하고 있던 참이었다.

할리버튼은 팟캐스트 'Impaulsive'에 출연해 부상에 대해 직접 밝혔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를 뛰려면 15개월 정도 걸릴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025-26시즌에 뛰지 못하는 것은 확정이고, 2026-27시즌 트레이닝 캠프에 맞춰 복귀할 수 있다.
이어 종아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7차전에서 뛴 것에 대해서는 "5차전에서 MRI를 찍은 뒤 케빈 듀란트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도 아킬레스건을 다쳤을 때 그 경기를 뛴 걸 후회하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그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원래도 결장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 말을 듣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래서 지금도 후회는 없다"라고 밝혔다.
할리버튼의 소속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구단 창단 이후 NBA 파이널 진출이 단 2회에 불과하다. 인디애나 소속으로 할리버튼이 NBA 파이널에 다시 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록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할리버튼은 후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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