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윤동희를 콜업했다. 그리고 쇄골 타박상으로 인해 전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유강남이 복귀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4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한승현을 말소하고, 복귀 준비를 마친 윤동희를 콜업했다.
지난주 일요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길고 길었던 12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롯데는 주중 KT 위즈와 맞대결에서도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다시 좋은 흐름의 반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전날(29일) 롯데는 '천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잭 로그를 또다시 공략하지 못하면서 1-7로 무릎을 꿇었다.
연패를 끊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것은 분명 큰 소득이지만, 아직도 롯데의 방망이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연패 탈출 이후 4경기에서 롯데가 뽑아낸 점수는 단 10점에 불과하다. 이에 롯데는 윤동희를 콜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만큼 롯데에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소중하고, 결과 또한 중요하다.


윤동희가 말소됐던 것은 타격 부진 때문이었다. 지난 7월 허벅지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뒤의 타격감은 좋았다. 하지만 8월 일정이 시작된 후 월간 타율이 0.143으로 바닥을 찍게 됐고, 이에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1군에서 말소됐다. 2군 성적을 그대로 신용할 순 없지만,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윤동희의 타격감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동희는 전날(29일) 2안타 2볼넷을 포함해 최근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4안타 7볼넷을 얻어내며 무려 11출루를 기록했다. 이에 롯데는 1군에서 말소된지 열흘이 넘은 윤동희를 불러올릴 시점이라고 판단, 30일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윤동희는 중견수, 8번 타자로 스타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롯데는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28일 KT와 맞대결에서 파울 타구에 오른쪽 쇄골을 강타 당하면서, 전날(29일)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던 유강남이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다. 아직 피멍이 들어 있는 상황이지만, 타격을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하다.
이날 롯데는 박찬형(3루수)-고승민(우익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지명타자)-윤동희(중견수)-한태양(유격수)-손성빈(포수)-손호영(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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