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전날(28일)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이겨내고 승리, 단독 5위로 도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6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1승 2무 60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수원서 KT 위즈가 1-10으로 패배, 삼성이 한 계단 상승한 5위가 됐다. KT는 6위로 내려앉았다. 5연승 뒤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곧바로 승리를 맛봤다. 연승이 '5'에서 멈춘 한화는 70승 3무 49패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LG 트윈스도 패배해 승차는 4.5경기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왼손 이승현.
한화 : 이원석(중견수)-손아섭(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1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황영묵(2루수), 선발투수 황준서.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박승규의 2루타와 김성윤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구자욱은 루킹 삼진. 디아즈 타석에서 1루 주자 김성윤이 2루를 훔쳤다. 포수 이재원의 송구가 크게 벗어나 유격수 하주석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이재원의 송구 실책. 이 틈을 타 3루 주자 박승규가 홈을 파고들었다. 삼성의 선취점. 계속된 1사 2루에서 디아즈가 우중간 1타점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한화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이원석의 2루타, 손아섭의 안타, 문현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승현이 노시환에게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3루 주자 이원석은 홈인. 이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1회말이 끝났다.
삼성이 달아났다. 2회초 주자 없는 1사에서 류지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재현 타석에서 류지혁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재현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말 1사에서 하주석이 번트 안타, 이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황영묵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1사 2, 3루가 됐다. 황영묵이 5구 바깥쪽 커터를 가볍게 타격, 2-유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원석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이재원이 홈인,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디아즈가 대포로 리드를 가져왔다. 3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안타를 생산했다. 디아즈가 황준서의 초구 142km/h 실투성 직구를 통타, 우측 몬스터월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3호 홈런.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를 내리고 김종수를 투입했다. 김종수는 2사 만루 위기에 몰리면서도 박승규를 포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도 일찌감치 불펜진을 내보냈다. 4회부터 이승현 대신 양창섭이 마운드를 밟았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한화는 조동욱과 윤산흠이 번갈아 전광판에 '0'을 새겼다. 삼성은 양창섭과 오른손 이승현이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결정적 기회에도 달아나지 못했다. 6회에 등판한 윤산흠은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은 디아즈의 볼넷과 김영웅, 강민호의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지찬이 1루 방면 땅볼을 쳤는데, 1루수 김태연이 홈에서 포스 아웃을 만들었다. 류지혁의 2루수 땅볼 역시 홈 아웃이 됐다. 이재현이 우익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는데, 우익수 이진영이 몸을 날려 잡았다. 잔루 만루.
삼성 불펜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7회말 이승민, 8회말 김태훈이 각각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하며 팀에 5-3 승리를 안겼다.

왼손 이승현은 3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지난 7월 4일 LG 트윈스전(8⅓이닝 1실점) 이후 56일간 승리가 없다. 양창섭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 이후 오른손 이승현(1이닝 무실점)-이승민(1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이 홀드를 작성했다.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은 디아즈가 펄펄 날았다. 디아즈는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3타점을 적어냈다. 시즌 43호 홈런이다. 최근 7경기서 5홈런을 때려냈다.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가 작성한 외국인 최다 홈런(48개)까지 5개가 남았다. 지금 추세라면 나바로를 넘어 외국인 첫 50홈런 고지까지 노릴 수 있다. 구자욱(5타수 2안타 1득점)과 김영웅(5타수 2안타), 강민호(5타수 2안타)가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황준서는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7패(2승)를 당했다. 지난 23일 SSG 랜더스전 승리 이후 연승을 노렸지만, 삼성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종수(1이닝 무실점)-조동욱(2이닝 무실점)-윤산흠(2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박상원(⅔이닝 무실점)-이태양(⅓이닝 무실점)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한화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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