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혁신 스타트업 4개사 선발해 바이오 생태계 선도

[포인트경제] 셀트리온은 ‘2025 서울바이오허브-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3기 참여 기업 4개사를 선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이오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며, 셀트리온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셀트리온은 5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한 지원 접수와 외부 기술평가위원을 포함한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머스트바이오’, ‘테라자인’, ‘갤럭스’, ‘포트래이’ 총 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면역 항암제(머스트바이오), 항체 설계(테라자인), AI 신약 설계(갤럭스), 공간전사체 기반 약동학 플랫폼(포트래이) 등 차세대 신약 개발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셀트리온의 신규 사업 및 연구 기술 수요와 관련된 혁신 기술을 가진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셀트리온은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네트워킹, 투자 연계 등을 통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앵커 기업 역할을 강화한다.

이날 인천 송도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는 셀트리온, 서울시, 서울바이오허브, 선발 스타트업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영사, 협약식, 프로그램 소개, 비밀유지계약 체결, 연구소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셀트리온은 앞서 1기, 2기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1기 기업 ‘엔테로바이옴’은 셀트리온이 제공한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경쟁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기업 최초로 2024 KLSAP에서 우승하고 1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기 기업 ‘바이오미’는 셀트리온과 공동연구 및 지분투자 계약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3기 선발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선발 기업들이 목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바이오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부터 인천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민간 운영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유망 기업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