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문화관광체육국 등 소관 실국을 대상으로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1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회의에서는 산불 피해 복구와 APEC 정상회의 준비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집행부를 향한 날카로운 지적이 쏟아졌다. 위원들은 사업 추진의 효율성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포항 냉천 재해복구사업의 부실한 사토 관리를 지적하며 철저한 감독을 촉구했다. 또한, 하천재해예방사업 예산을 추경에서 긴급 편성했다가 전액 삭감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관계 부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산불 피해지역 상수도시설 복구 사업의 신속한 집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조속한 마무리를 당부했다. 울릉도회당명상문화체험관 건립 사업의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해 예산 회수 등 보완 절차 마련을 강조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중명생태공원 내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의 공간 부족과 유아 이용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버스타고 경북관광사업'의 본래 취지 준수 여부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산림연접마을의 자발적 산불예방 활동을 격려하며, 포상금 차등 지급을 통한 효과 극대화를 제안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영천 화장품공장 폭발사고로 오염된 청지 저수지의 수질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유치가 미진한 점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계획 수립과 적극적인 투자 노력을 당부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지연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 우려를 표하며, 하수처리시설 증설과 재이용 확대를 통한 수자원 확보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노후화된 산불 진화 장비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송이 산불 피해 임업인을 위한 단기적 지원을 넘어 장기적 소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위험목 제거 사업을 생활권 외 피해 우려 지역까지 확대해 농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경북 지역의 높은 라돈 발생량을 우려하며 원인 규명과 라돈 관리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재선충병 방제 속도 지연을 지적하며 신속한 피해목 제거와 대체 수목 식재를 병행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하천 재해 예방 사업의 행정 절차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산불 피해 사찰 복원 시 시군비 부담 규모, 목재 수급 등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동업 위원장은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