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니코 파스가 코모 1907에 잔류한다.
토트넘 홋스퍼 FC는 제임스 매디슨의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 데얀 쿨루셉스키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이 시급하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영입에는 진전이 없다.
앞서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 FC의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지불을 준비했으나 불법 접촉 논란으로 협상이 중단됐다. 이후 깁스화이트가 노팅엄 포레스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무산됐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 FC의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나섰지만 라이벌 아스날 FC에 하이재킹을 당했다.

토트넘은 차선책으로 코모 1907의 니코 파스 영입을 노렸다. 파스는 레알 마드리드 CF 유소년 팀 출신의 선수로, 지난 시즌 코모로 이적하여 35경기에 출전해 6골 8도움을 기록했다. 성인 무대 데뷔 시즌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나이도 20살로 젊은 데다 공격형 미드필더답지 않게 수비 능력도 준수하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활동량과 수비 가담을 중요시하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전술에 알맞은 선수다. 파스는 개막전부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토트넘은 파스 영입을 위해 7500만 유로(한화 약 1214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분히 수락 가능한 이적료지만, 파스의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1000만 유로(한화 약 161억 원)의 바이백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파스를 즉시 복귀시킬 수도 있었지만, 코모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코모도 레알 마드리드와 대화를 나눈 뒤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는 향후 바이백 조항보다 더 높은 이적료에 파스를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코모와 레알 마드리드의 좋은 관계가 이적에 영향을 미쳤다. 코모는 파스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 출신 하코보 라몬을 영입한 바 있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을 5일 앞두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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