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쪽에 불편감이 있다" 구자욱 3G 연속 지명타자 이유 있었다…부상 회복 후 DH 기용 계획은?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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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구자욱이 3회초 2사 1루에 선제 적시 1타점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3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다.

삼성은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박승규(좌익수)-김지찬(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성윤(우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이 출전한다. 등말소는 없다.

구자욱이 눈에 띈다. 3경기 연속 지명타자 출전이다. 8월 22경기 중 13경기를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공격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지명타자 기용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지명타자 기용은 이유가 달랐다. 27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여러 가지 상황을 겹쳐서 지명타자로 기용하고 있는데, 지금은 다리 쪽에 불편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자욱이도 수비를 나가야 공격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웬만하면 수비를 나가고 싶어 하는데, 다리 쪽에 불편감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지명타자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박승규가 7회초 첫 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김지찬이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타구를 친 후 2루에서 두산 오명진에게 아웃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8월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의 경기 삼성 2루 주자 김성윤이 4회초 2사 1.2루서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뛰고 있다./마이데일리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지명타자'는 단순 포지션을 넘어서는 자리다. 구자욱처럼 타격에는 지장이 없지만 컨디션이 약간 떨어지는 선수가 출전하기도 하고, 체력이 떨어진 선수가 하루 쉬어가는 자리이기도 하다.

박진만 감독은 "외야에 나가면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다 포진되어 있다. 그 선수들은 분명히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한다"며 "그 선수들을 어떻게든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려면 그런 부분에서 고려를 해야 한다. 구자욱이 몸 상태가 100%가 되면 지명타자를 체력 안배 차원에서 돌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박승규, 김지찬, 김성윤은 뛸 때 가치가 더 빛나는 선수들이다. 주루 플레이는 성공하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지만, 시도할 때 들어가는 체력과 품이 너무나 많다. 이를 지명타자 자리를 통해 관리한다는 것.

한편 삼성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다.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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