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중정' 정수빈, 김재호 넘고 두산 역사가 되다…"더 많은 역사에 이름 남길 것" 그는 아직 배고프다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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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정수빈./두산 베어스두산 베어스 정수빈./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정수빈이 두산 베어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드디어 김재호를 넘어 구단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

정수빈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베어스의 역사가 됐다. 1회 첫 타석에 발을 내디뎠다. 타석에 들어선 것과 동시에 경기 출전이 확정, 통산 1795경기를 채우게 됐다. 김재호(1794경기)를 넘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출장 기록을 세운 것.

역사의 시작은 5985일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정수빈은 2009년 4월 5일 KIA 타이거즈전 출전을 시작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시즌 85경기에 출전한 정수빈은 2011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때부터 2016년까지 매 시즌 100경기를 넘기며 '베어스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종신 두산'을 사실상 선언했다. 정수빈은 2020시즌을 마친 뒤 두산과 6년 최대 56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정수빈은 "너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예전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며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 '베어스맨'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FA 계약 후에도 꾸준했다. 매 시즌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잠실의 외야를 지켰다. 군대에서 갓 전역한 2018년(26경기)를 제외한다면, 주전으로 도약한 뒤 매년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내구성을 자랑했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프로 원년부터 쌓인 베어스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내 이름을 남기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 매 시즌 큰 부상없이 뛰어온 하루하루가 쌓인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하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최다 출전 소감을 전했다.

정수빈은 수원신곡초-수원북중-유신고를 졸업하고 2009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3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 한 팀에서만 1795경기에 출전해 1590안타 42홈런 999득점 580타점 타율 0.279 OPS 0.725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2-3으로 두산이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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