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충분하겠죠?"...손흥민, 오타니와 '꿈의 만남' 준비 완료! LA FC 훈련장서 '시구' 맹연습

마이데일리
손흥민./LA 다저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LA FC)이 이제는 야구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손흥민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2025 메이저리그(MLB)' 맞대결 시구자로 나선다.

이미 LA 다저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LA에 쏘니가 온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의 시구 장면을 지켜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손흥민의 미국 무대 입성은 올여름 MLS 이적시장의 최대 화제였다. LA FC는 지난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 발표 직후부터 세계 축구 팬들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 반응은 경기력으로도 증명됐다. 손흥민은 입단 발표 후 불과 사흘 만에 치른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침투로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며 팀의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는 두 골에 관여하며 2-0 승리를 이끌었고, 마티유 쇼이니에르의 추가골을 도우며 MLS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MLS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외적 파급력도 엄청나다. LA FC 공동 회장 겸 단장 존 토링턴은 “손흥민의 유니폼은 현 시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포츠 유니폼”이라며 “LA FC 입단 후 손흥민은 어떤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을 판매했다. 이것이 그의 영향력”이라고 밝혔다.

이제 손흥민은 야구장으로 향한다. LA 다저스는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과거 박찬호와 류현진이 활약했으며, 현재는 김혜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이 뛰고 있다. 2024년에는 오타니 쇼헤이까지 합류하며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모인 구단으로 꼽힌다.

손흥민./LA FC

손흥민은 시구를 앞두고 이미 연습에 돌입했다. LA FC가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왼손에 글러브를 낀 채 동료와 가볍게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첫 투구 이후 그는 “처음으로 연습을 시작했다.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웃으며 평가했고, 이어 “거리가 조금 멀지만 살살 던지니 괜찮았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MLS 무대에 입성하자마자 경기력과 마케팅, 문화적 영향력까지 동시에 증명한 손흥민은 이제 LA 다저스 홈구장에서 또 한 번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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