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2번을 칠 선수가 없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허경민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최근 두 시리즈 연속 루징을 당한 KT는 이날 김민혁(좌익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권동진(유격수)-오윤석(1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2연패 탈출을 노린다.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허경민이 결장하게 됐고, 스티븐슨이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번에 배치됐다는 점. 그리고 전날(21일) 대타로만 경기에 출전했던 안현민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는 것이다. 허경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부상 치료로 인한 휴식 차원이다.
이강철 감독은 스티븐슨의 2번 출격에 대한 물음에 "(허)경민이가 허리가 조금 좋지 않아서, 주사를 맞았다. 오늘 하루는 안 된다고 하더라. 2번을 칠 선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닌 만큼 허경민은 23일 경기에는 다시 선발 명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령탑은 "(허경민은) 내일은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안현민이 이날 선발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달 생애 첫 월간 MVP로 선정된 안현민은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수비를 소화하던 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MRI 검진 결과 종아리에 피가 고이고, 근육이 늘어난 것이 관찰됐으나,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KT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안현민은 지난 19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통해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으나, 전날(21일)은 대타 출전에 그쳤다가, 다시 두산을 상대로 3번-우익수로 출전하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은 오늘 (상태가) 더 낫다고 해서 스타팅으로 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우익수 쪽으로 타구만 가면 불안해 죽겠다. 베이스러닝은 조절을 할 수 있는데, 타구는 사람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며 "메이저리그 팀들이 온다고 해서 (고척에) 잔디를 잘 깔아놨었는데, 많이 밟다 보니 많이 죽은 것 같더라. 시즌 초반보다 쿠션감이 많이 떨어졌고, 안현민은 또 체중이 있다 보니 종아리가 올라온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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