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이후 4G ERA 2.05→그런데 무승이라니…체인지업 마스터의 지독한 '아홉수', 5번째 10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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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고영표./KT 위즈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고영표(KT 위즈)가 5번째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고영표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시즌 성적은 21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6위. 토종 투수로 한정하면 임찬규(LG 트윈스·2.69)에 이어 2위다.

30일 동안 승리가 없다. 고영표는 지난 7월 22일 NC 다이노스전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을 챙겼다. 이후 4경기서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성적이 좋았기에 더욱 아쉽다. 해당 기간 평균자책점은 2.05다. 15이닝을 넘긴 43명의 투수 중 12위다.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적어낸 투수 중 승리가 없는 것은 고영표와 최승용(두산 베어스·1.09), 나균안(롯데 자이언츠·2.76)뿐이다.

KT 위즈 고영표./KT 위즈

7월 27일 삼성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 위기를 맞이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0-3으로 뒤진 9회 팀이 4득점을 올려 역전승, 고영표는 팀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8월 3일 NC전은 등판 간격이 길어져 구원으로 2이닝을 소화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1사 2, 3루 안현민 타석에서 비로 경기가 중단, 강우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고영표의 승리 기회가 또 날아간 셈. 7일 한화전 6이닝 3실점, 15일 키움전 7이닝 2실점 1자책에도 모두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SSG전 성적은 훌륭하다. 2경기를 맞붙어 2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지난 6월 7일 경기는 6이닝 1실점, 7월 10일 경기는 6이닝 2실점 1자책을 적어냈다. 통산 SSG전 15승을 기록,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상대가 막강하다. SSG 선발은 드류 앤더슨이다. 23경기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2.31이다. 리그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3위다. 전반기(평균자책점 2.06)에 비해 후반기(3.25) 약간 주춤하지만, 여전히 막강한 구위를 자랑한다.

KT전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2경기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4.22의 성적을 남겼다. 두산 베어스전(4.91)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기록.

5번째 10승 도전이다. 고영표는 아홉수를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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