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계약 가능” 류현진과 함께했던 안타머신은 FA 최대어 유격수…김하성 귀 쫑긋? 야구인생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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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7~8년 계약 가능하다.”

보 비셋(27,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2024년은 최악의 시즌이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81경기서 타율 0.255 4홈런 31타점 OPS 0.599에 머물렀다. 결국 토론토는 비셋 대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올 시즌 초반 14년 5억달러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비셋은 올해 122경기서 타율 0.297 16홈런 81타점 OPS 0.805로 맹활약한다. 비셋의 최대미덕은 안타다. 2021~2022년 191안타, 189안타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2연패를 차지했다. 2023년에도 175안타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4위였다.

그런 비셋은 올 시즌 다시 한번 최다안타 타이틀에 도전한다. 153안타로 139안타의 게레로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린다. 2021~2023에 달성한 20홈런 유격수 타이틀도 다시 한번 달 전망이다. 4개만 보태면 된다.

비셋은 수비력보다 타격이 돋보이는 유격수로서, 올 겨울 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로 꼽힌다. 토론토는 잘 나가는 비셋에겐 끝내 연장계약을 안기지 않았다. 팀도 잘 나가면서 트레이드로 정리할 기회도 놓쳤다. 토론토로선 지금이라도 연장계약을 제시해 비셋의 마음을 돌려야 하지만, 비셋이 굳이 토론토의 제안을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디 어슬래틱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 FA 랭킹 탑25를 발표하면서 비셋을 6위에 올렸다. “비셋은 2024년에 혹독한 시즌을 보낸 후 가치를 되찾으며 탄탄한 반등의 한 해를 보낸다. 그는 다시 한 번 안타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35개의 2루타와 16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유격수나 3루수를 맡을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로 입단할 예정이다. 내년 3월 28세가 되는 비셋은 올 겨울 7년 또는 8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했는데, 나이가 또 다른 무기다. 올 겨울 FA 최대어가 될 수밖에 없다. 기간이 7~8년이라면 1억달러대 계약은 무난해 보이고, 2억달러대 진입 가능성이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비셋의 행보는 자연스럽게 올 겨울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있는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에게도 어떻게든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2년 3100만달러 FA 계약의 절반이 지나간다. 그런데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선택에 따른 장, 단점이 분명하고, 이미 장고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 FA 시장에 다시 나간다면, 최대어가 비셋이니 비셋 계약에 따라 김하성의 계약규모, 수요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겨울 FA 유격수 최대어는 7년 1억8200만달러 계약의 윌리 아다메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실제로 아마메스 계약이 끝나고 한참 뒤에 김하성의 계약이 진행됐다. 이번에도 김하성이 FA 시장으로 간다면 비셋의 직,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듯하다. 정확하게는 비셋 영입전서 패배하는 팀들이 김하성에게 어느 정도 관심을 갖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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