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S사업본부 적자에 희망퇴직 카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TV사업을 담당하는 MS(미디어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에서 만 50세 이상 직원과 성과가 저조한 일부 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력 구조를 재편해 조직의 평균 연령을 낮추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MS사업본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만 50세 이상 직원과 최근 수년간 성과가 낮은 구성원이다. 신청자는 근속 및 정년 잔여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과 자녀 학자금을 위로금으로 받는다.

LG전자가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인력 선순환을 통한 조직 경쟁력 제고와 세대 교체 가속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은 자발적 의사에 기반해 진행된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줄었으며, MS사업본부는 191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주요 사업부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TV 평균 판매가 하락, 미국 관세와 물류비 증가,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희망퇴직 외에도 인력 선순환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브라보마이라이프' 제도를 시행해 근무시간 절반을 창업·기술교육 등 제2 인생 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0대 이상 정규직 임직원 수는 1만1993명으로 전년보다 1547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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