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과)안 간다는 말을 한 적은 없으니까…” KIA ML 88홈런 거포의 영양가 듬뿍 만루포에 꽃범호도 ‘미소’[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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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안 간다는 말을 한 적은 없으니까.”

KIA 타이거즈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주중 3연전 스윕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은 단연 패트릭 위즈덤이었다. 위즈덤은 6회초 결승 우중월 그랜드슬램 포함 연타석홈런에 쐐기 1타점 적시타까지 6타점 게임을 펼쳤다.

위즈덤/KIA 타이거즈

위즈덤은 홈런생산력을 비롯한 장타력만큼은 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홈런 2위(26개), 장타율 3위(0.556)다. 단, 타점은 65개로 공동 8위에 불과하다. 0.216에 불과한 득점권타율 탓이다. 위즈덤은 그동안 유독 득점권, 중요한 상황서 좋은 타격을 하지 못했다.

특히 바깥쪽 코스에 대한 약점이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후반기 들어 ‘멘붕’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치기 어려운 코스에 손이 막 나가면서 타율, 출루율이 쭉쭉 떨어졌다. 그러나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홈런과 2루타 한 방을 터트리더니, 삼성 3연전서 2홈런 6안타 7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위즈덤은 최근 다시 본래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14일 만루포는 중요한 순간에 나온 결승타였고, 바깥쪽 코스를 밀어서 우중간 담장을 넘긴 타구이기도 했다. 자신의 우려, 약점 지적을 불식하는 강렬한 한 방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위즈덤이 잘 쳐서 팀 분위기가 올라온 것 같아 대행이라고 생각한다. 타이밍을 조금 찾아가는 것 같다. 파울이 나오는 것이 조금 없어진 게 좋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빨리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타점 찬스에서 안타를 쳐주는 부분이 조금 부족했는데, 그런 것 말고는 굉장히 성실한 선수다. 잘 치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는 선수다. 분명히 미국에서 좋은 성적(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냈는데 한국에서는 (유인구에)속고 이런 것들이…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있지 않았을까. 그런 것 말고는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위즈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위즈덤의 교체는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다. “간다. 갈 거고요”라고 했다. 고용 안정이 좋은 영향을 미쳤을까. 이범호 감독은 웃더니 “그런데 (위즈덤과 끝까지)안 간다고 한 적은 없으니까. 우리가 심리적인 안정을 흔들만한 그런 것은 없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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