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민 50년 숙원 '가로림만 해상교량' 국정과제 포함

[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의 50년 숙원 사업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 사업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포함됐다.

태안군은 13일, 정부의 국정과제 발표 결과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을 비롯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석탄화력 폐쇄지역 재생에너지 중심지 전환 △부남호 생태계 복원 등 총 4건의 태안군 관련 과제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반영으로, 태안군이 건의한 대통령 공약 6건 중 4건이 국정과제로 포함되며 지역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5.3km(해상교량 2.5km, 접속도로 2.8km) 사업으로, 예상 사업비는 약 2647억원이다.

올 1월 해당 사업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7월에는 국지도96호선과 지방도603호선이 국도로 승격되면서 교량 건립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태안군은 가세로 군수가 지난 7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건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정부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태안화력발전소 1~8호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인구 감소와 경제 손실이 우려된다. 이에 군은 특별법 제정과 대체 산업 유치를 지속 요구하며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 중이다. 부남호 해수유통을 통한 생태계 복원 사업 역시 국정과제에 포함되며 지역 발전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과 석탄화력 조기 폐쇄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부남호 생태계 복원 등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국정과제 반영으로 태안군 발전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군민의 간절한 요구가 국정과제에 반영된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해당 사업을 비롯해 태안 발전을 위해 각종 사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