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LAFC의 손흥민 영입 효과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전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LAFC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전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LAFC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인 2,000만 파운드(약 370억원)를 투자하며 손흥민과 2+2년 계약을 체결했다.
LAFC는 한국의 슈퍼스타 영입에 한국어로 된 보도자료를 공개할 정도로 기대감을 표출했다. 또한 홈경기장인 BMO스타디움에서도 “환영합니다”라는 말을 곳곳에 새겼다.
마케팅 효과도 엄청나다.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곧바로 2위에 오르며 파급력을 자랑했다.
또한 손흥민 영입으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미국의 본격적인 관심도 시작될 것이란 보도도 저해졌다. 영국 ‘가디언’은 12일 “미국 대륙은 이제 손흥민의 계약 기간인 2년 동안 아시아를 탐색할 수 있다. 손흥민은 한국의 아이콘이다. MLS는 이전에 아시아 무대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 영입으로 새로운 상황이 열릴 것”이라고 주목했다.

자연스레 손흥민은 일본의 MLB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와 함께 언급되고 있다. 미국 'AP통신’은”LAFC는 손흥민을 같은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오나티에 버금가는 정도의 마케팅을 노리고 있다. 일본 출신으로 MLB MVP를 3번이나 수상한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선수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력 효과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10일 미국 시카고 시트긱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카고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출전하며 LAFC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1-1로 진행되던 후반 16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32분에는 엄청난 스프린트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렸다. 손흥민은 시카고 수비에 밀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한 뒤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부앙가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영국 ‘더 부트 룸’은 “한국의 레전드는 MLS 데뷔와 동시에 토트넘 팬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지난 시즌 팀에서 잘 보여주지 못했던 속도감 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프리미어리그와 MLS의 차이는 분명 있지만 여전히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리그에 큰 파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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