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분노 폭발! 베티스만 원하는 '1620억 먹튀'에게 최후통첩...'다른 오퍼 수락 or 벤치+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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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질 윙어 안토니에게 최후통첩을 건넸다.

스페인 ‘ABC 세비야’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로 이적하기 위해 이적시장 마감까지 시간을 끄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맨유는 베티스의 전략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안토니에게 신속한 결정을 내리도록 압박하고 있다. 개막 전까지 타 구단의 제안을 수락하든지 아니면 1월까지 신세를 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2020년 아약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뒤, 2022년 여름 1억 유로(약 1620억원)의 거액 이적료로 맨유에 입단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첫 시즌 44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카라바오컵 우승에 기여했지만, 이후 경기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베티스에서 안토니는 부활 조짐을 보였다.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맨유로 복귀했지만, 이적 의사는 변함이 없었다. 베티스는 재영입을 원했으나 재정난 탓에 임대 외 다른 방법이 없었다. 완전 매각만을 원하는 맨유는 베티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현재 안토니는 베티스의 재접근을 기다리며 결정을 미루고 있다. ‘ABC 세비야’는 “안토니와 베티스 모두 시간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안토니가 맨유 계획에서 계속 배제돼, 이적시장 막판 불편한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맨유는 이를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ABC 세비야’는 “맨유는 경제적으로 수용 가능한 제안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정 구단만이 안토니의 행선지로 거론되는 상황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베티스는 순수 임대를 원하지만, 구매 옵션은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안토니의 태도는 맨유 보드진을 상당히 화나게 했다. 이에 구단은 최후통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미 공격진 재편에 착수했다.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했고, 벤자민 세슈코를 데려오며 스쿼드에 변화를 줬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는 안토니 매각을 신속히 마무리해 새 시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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