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결심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가 호드리구 영입을 원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호드리구의 열렬한 팬이며 레알은 그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610억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호드리구는 브라질 국적의 윙포워드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와 영리한 움직임이 강점이다. 2019년에 산투스에서 레알로 이적한 호드리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함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는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과 함께 발롱도르 탈락으로 ‘언해피’가 등장했다. 이번 프리시즌에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기용되지 못하면서 팀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이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러 팀이 호드리구와 연결된 가운데 최근에는 토트넘이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왼쪽 윙포워드가 필요해졌고 호드리구를 타깃으로 낙점했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 4일 “토트넘은 호드리구를 손흥민의 후계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호드리구로 메울 수 있다. 호드리구는 레알 벤치에 머무는 것보다 프리미어리그 주전으로 스스로를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호드리구가 아닌 사비뉴로 시선을 돌렸다. 로마노는 11일 “토트넘은 사비뉴 영입을 위해 맨시티와 협상을 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사비뉴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잭 그릴리쉬의 에버턴 임대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사비뉴까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빈 자리를 호드리구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결국 손흥민의 LAFC 이적으로 인한 연쇄 이동이 이루어진 셈.
로마노는 "레알은 호드리구가 팀을 떠나길 원하면 기꺼이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라며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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