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이 잔루이지 돈나룸마와의 이별을 원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9일 “PSG가 돈나룸마를 향한 오퍼를 받을 계획이다. 그들은 돈나룸마의 매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출신 골키퍼로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2m에 가까운 신장으로 넓은 선방 범위를 자랑하며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슈팅을 막아낸다.
그는 2015-16시즌에 AC밀란에서 1군 무대에 넘버원 골키퍼로 등극했다. 2021-22시즌에는 FA(자유계약) 신분으로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돈나룸마는 PSG에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 시즌에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자랑했고 팀의 4관왕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다만 이번 여름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올해의 골키퍼에 등극한 뤼카 슈빌리에(릴) 영입이 임박했다. 매체는 “PSG는 슈빌리에를 위해 4,000만 유로(약 640억원)를 지불했다. 곧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빌리에가 합류하면서 자연스레 돈나룸마를 매각할 계획이다.

PSG는 돈나룸마가 팀 내 고액 연봉을 받는 가운데 최근 재계약도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우려했다.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결국 이번 여름에 이적료를 받고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돈나룸마 영입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클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인다. 영국 ‘팀토크’는 “멘유는 돈나룸마 영입 의지가 있고 돈나룸마도 맨유 합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전성기의 나이에 도달했기에 맨유에게는 이상적인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맨유의 우선과제는 안드레 오나나의 거취 정리다. 맨유는 오나나의 매각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 다른 클럽들의 관심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이 오나나에 흥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나나는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다.
매체는 "맨유는 계속해서 돈나룸마 영입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그 신호탄이 오나나의 매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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