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 신주쿠 게이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년 INSARAG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에 119대응국장을 포함한 대표단 4명을 파견해 주요 국제 구조정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주최하고, 일본 국제구조대(JDR)가 주관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국들은 △2026년 INSARAG 전략계획 △아시아-태평양 지역 운영방안 및 연간 일정 △국가 구조역량 평가제도(NAP/IRNAP/IEC) 운영 현황 △IEC/R 평가 기준 등 국제 탐색·구조(USAR) 관련 정책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소방청은 회의에서 대한민국 국제구조대(KDRT)의 2025년 상반기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오는 12월 예정된 '한·일 소방행정 세미나' 개최를 위한 사전 실무 협의도 함께 진행했다.
INSARAG(국제탐색구조자문단)는 1991년 UN 총회 결의에 따라 설립된 국제 협력기구로, 전 세계 재난 현장에서 구조대의 탐색·구조 활동 조정, 국제 기준 수립, 회원국 간 역량 강화 및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69개국이 참여 중이며, 대한민국은 1999년 가입 이후 의장국 역임, 구조대 등급 인증(IEC), 국제훈련 참여, 평가관 파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대한민국 국제구조대는 2023년 UN INSARAG로부터 최고 등급인 'HEAVY'를 재인증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 올해는 △ARDEX-25(ASEAN 재난대응훈련) 참여 △장비 기준 정립 △인력풀 정비 △국제 평가 참관 및 전문교육 확대 등을 통해 구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 구조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앞으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구조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유관국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근오 119대응국장은 "대한민국은 최고 등급의 구조역량을 갖춘 INSARAG 핵심 회원국으로서, 재난 발생 시 국제사회와 신속하고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하고, 구조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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