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5거래일 만 하락…3210선 '턱걸이'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이 거론되며 방산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차익 실현 매물까지 출회되면서 지수는 3210선으로 밀렸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227.68 대비 17.67포인트(-0.55%) 내린 3210.0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83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4억원, 131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삼성전자(1.84%), 삼성전자우(1.39%)가 올랐으며, 현대차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거래일 대비 5만1000원(-5.47%) 떨어진 88만1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5500원(-2.10%) 하락한 25만6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05.81 대비 3.46p(0.43%) 오른 809.2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1억원, 44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97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파마리서치(9.21%), 리가켐바이오(0.34%), 에코프로(0.19%)가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HLB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4.48%) 떨어진 4만26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펩트론이 8000원(-2.58%) 떨어진 30만1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2000원(-0.46%) 떨어진 43만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 연초 대비 33%, 지난 4월9일 저점 대비 37%대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연초 대비 19%, 4월 저점 대비 26% 상승하며 수익률 갭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동시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에서는 동시 순매수하며 키맞추기에 나서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방산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재건 테마가 상승했다"며 "2분기 실적에 따른 종목별 주가가 차별화되는 모습도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담배(6.28%), 방송과엔터테인먼트(3.61%),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47%), 전자장비와기기(1.69%),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48%)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우주항공과국방(-6.69%), 전기유틸리티(-4.60%), 비철금속(-2.52%), 복합유틸리티(-2.42%), 게임엔터테인먼트(-2.33%)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4원 상승한 1389.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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