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낚시 경력만 수십 년, 전국의 물길을 돌며 손맛을 즐겨온 베테랑 낚시꾼 현수(가명) 씨. 그날도 어김없이 찾은 한강 둔치에서 그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목격했다고 말한다. 입질을 기다리던 순간, 스산한 기운과 함께 물속에서 거대한 형체가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가 본 건 1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길이, 사람 몸통만 한 굵기의 생명체가 물속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모습을 포착했다.
"처음에는 잡으려고 했었어요. 바늘로 이렇게 탁 집을 수 있었는데 그랬다가는 큰일 날 것 같더라고요.”
- 현수(가명) 씨
그가 촬영한 영상을 올리자, 한강에 괴생명체가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순식간에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언론까지 이 영상을 주목하며, 정체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초대형 뱀, 거대 어류, 부유물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다. 영상 속 움직임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 역시 갈리면서, 정체는 미궁 속으로 빠져가는데.
"검은색 엄청 커다란 게 지나가고 있더라고요. 저게 말로만 들었던 이무기인가. 굉장히 부드럽게 일자로 이렇게 유영을 했어요.”
- 또 다른 목격자
목격자는 한둘이 아니었다. 물론 그동안에도 괴물 소동은 종종 있었고, 대부분은 부유물과 착시 현상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번 영상 속 ‘그것’은 분명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자의적으로 움직였고, 수면 아래로만 머물며 끝내 정체도 드러나지 않았다. 도심 한복판, 그것도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한강에서 시작된 괴이한 사건. 그날 밤 물속을 헤엄치던 정체불명의 존재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정말 ‘괴물’이었을까, 아니면 착각 속에서 만들어진 허무맹랑한 괴담이었을까?
제작진은 ‘그것’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했고, 마침내 결정적인 장면을 포착하는 데 성공하는데.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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