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짠돌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LA FC)의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LA FC는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LA F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발표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이어 "손흥민은 국제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발급받으면 곧바로 경기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1군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10년에 걸쳐 EPL 역사에 남을 커리어를 쌓아 올렸다. 토트넘에서만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며 역사를 새로 썼고,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5-26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결국 토트넘과 결별을 택했다. 한국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토트넘과의 이별을 직접 발표했고, 새로운 행선지로 LA FC를 선택했다.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 FC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며 "로스앤젤레스는 유구한 챔피언 역사를 자랑한다. LA FC의 다음 장을 써 내려가는 데 기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이 클럽과 이 도시, 그리고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지난 10년 동안 그의 활약을 지켜본 것은 클럽에 있어 큰 행운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손흥민은 놀라운 재능을 가진 축구 선수일 뿐 아니라, 클럽과 전 세계 팬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고 강조하며 "빌바오에서의 UEL 우승은 클럽 역사상 가장 마법 같은 순간이었고,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장면은 토트넘에서의 환상적인 10년을 상징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레비 회장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클럽에 너무 많은 것을 안겨줬고, 이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우리는 손흥민의 미래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그는 언제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토트넘 가족의 일원으로서 클럽에서 환영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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