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K팝 산업이 본격적으로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중심 시대로 접어들었다.
팬덤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케이팝레이더(K-POP RADAR)가 대대적인 2.0 업그레이드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을 뒤흔들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는 케이팝 산업을 분석과 설계가 가능한 데이터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란 모바일 앱 시장 분석·사용자 행동 추적·수익 예측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앱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케이팝레이더는 이 개념을 케이팝 산업에 최초로 도입해 팬덤의 흐름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케이팝 인텔리전’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마치 data.ai(구 앱애니)·모바일 인덱스·센서타워 등의 등장으로 데이터 기반 모바일 앱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처럼 케이팝레이더 2.0의 출시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인텔리전스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케이팝 산업은 방송 출연 횟수·초동 앨범 판매량 등 전통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했다. 하지만 미디어 환경이 다변화되고 팬덤의 소비 방식이 변화하면서 이러한 지표만으로는 아티스트의 진짜 인기나 팬덤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팬덤 구조도 점차 다층화되고 있다. 코어·라이트·멀티스탠 등 다양한 팬 유형이 공존하며 한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응원 문화는 여러 아티스트를 동시에 지지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획사들은 '우리 팬은 누구이며 동시에 누구의 팬인가' '어디서 유입되고 어디서 이탈하는가' 같은 질문에 명확히 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많은 경우 여전히 커뮤니티 반응이나 댓글 분석에 의존해 흐름을 추측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디지털 중심의 팬덤 활동이 주류가 되면서 팬과 모든 접점이 데이터로 남기 시작했다. 케이팝레이더는 지난 수년간 10억 건 이상의 팬덤 인터랙션 데이터를 수집·분석했고 국내외 레이블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팬덤 전략을 실행했다.
이번 2.0 버전은 이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팬덤의 행동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고도화된 정보 체계를 마련했다. 이
는 곧 케이팝 인텔리전스 시대의 본격 개막을 의미한다.
케이팝레이더 2.0 버전에는 아티스트 이미지 포지션 맵·슈퍼팬 유입·이탈 분석·콘텐츠 효과 피크 감지·멀티스탠 아티스트 분석·팬덤 세그먼트별 랭킹 등 총체적 팬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이 대거 포함됐다.
케이팝레이더 관계자는 "이제 K팝 산업은 데이터 기반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며 "케이팝레이더 2.0은 아티스트와 팬,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케이팝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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