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닫은 거요? 팬들 위로 보고 마음 약해질까봐…” KIA 김도영도 사람이다, 팬들 진심을 잘 안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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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인스타 닫은 거요?”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2)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25만명을 자랑하는 KBO리그 최고의 스타다. 그런 김도영은 5월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2루 도루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치고 1군에서 빠지자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활성화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햄스트링 부상을 개막 2개월만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당했으니, 그 참담한 심정, 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을 것이다. 팬들과 관계자들은 김도영이 복잡한 심정으로 SNS를 닫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도영의 말은 전혀 달랐다. 김도영은 이날 대타로 복귀전을 치른다. 그는 이범호 감독, 선수들과 서로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면서, “두 번이나 다쳐서 미안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인스타그램 비활성화에 대해선 “이번에 닫을 땐 그냥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딱히 힘들지도 않았고. 글쎄요. 인스타는 지난번에 한번 닫았는데 뭔가 도파민 디톡스를 하는 게 좋아서…실수로 풀었는데 이번엔 겸사겸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은 어렵게 진심을 얘기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댓글이나 다이렉트 메시지 등으로)팬들 위로를 보고 마음이 약해질까봐, 그래서 닫은 것이다. 얼른 회복에 신경 써야지 싶었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최근 다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성화했다. 김도영의 2일 복귀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도영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이미 팬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 기대의 메시지가 들어있다. 김도영도 당연히 팬들의 격려와 위로를 보고 힘을 얻는다.

김도영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김도영 인스타그램

김도영은 이날 문동주와의 맞대결로 복귀 신고식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그는 “팬들이 복귀할 때만 되면 서두르지 말라고 말씀해준다.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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