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더비는 불발' 여전했던 존재감! 김하성, 1안타+호수비까지…'커쇼 217승' 다저스, 탬파베이 5-0 제압

마이데일리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허리 부상 복귀전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9로 소폭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즈(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

탬파베이 : 얀디 디아즈(1루수)-김하성(유격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오 카미네로(3루수)-크리스토퍼 모렐(지명타자)-조니 데루카(중견수)-조쉬 로우(우익수)-제이크 맹검(좌익수)-닉 포르테스(포수), 선발 투수 셰인 바즈.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어깨 수술에서 돌아온 뒤 햄스트링과 종아리 부상에 이어 허리까지 말썽을 일으키며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김하성이 이날 경기에 앞서 빅리그로 복귀했다. 김하성은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또 연결고리가 생긴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몇몇 구단과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탬파베이가 시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혜성이 부상자명단에 오르게 되면서 맞대결은 불발됐으나, 이날 김하성의 스타트는 매우 좋았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맞붙었다. 김하성은 2B-1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커쇼의 4구째 몸쪽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달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무려 13일 만. 다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 연이 닿진 않았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왔다. 3회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친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는데, 이때 김하성이 등장했다. 불규칙 바운드로 튄 깊숙한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낸 김하성은 강력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낸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자칫 내야 안타가 될 수 있었던 타구를 지운 것.

두 번째 타구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김하성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커쇼의 8구째 슬라이더를 다시 한번 잡아당겼다. 그리고 이 타구는 무려 102.7마일(약 165.3km)의 속도로 뻗어나갔으나, 이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우익수 뜬공,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의 복귀전이었지만, 이날 승리는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1회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과 윌 스미스의 2루타로 만들어진 2, 3루 찬스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탬파베이 선발 셰인 바즈를 상대로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4회초 마이클 콘포토-토미 에드먼이 연속 안타를 쳐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고, '특급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데뷔 첫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무키 베츠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았다. 그리고 5회초 프리먼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승기를 잡았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 커쇼는 6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봉쇄했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으며 다저스가 탬파베이와 시리즈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커쇼는 통산 217승째를 확보, 오타니가 2안타 1득점 1볼넷, 프리먼이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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