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KKKKKKKKKK 100구 투혼에도 승투 아니라니…'승승승승→4위 도약' 사령탑 "승리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2 승리를 가져오며 4연승을 질주했다. SSG(48승 46패 4무)는 5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KT 위즈(50승 48패 3무)와 승률 1리 앞섰다.

이날 선발로 나선 드류 앤더슨이 호투를 펼쳤다.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7회초 마운드를 내려올 때 2-2였기에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앤더슨은 7월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어 올라온 노경은-이로운-조병현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운이 승리 투수, 조병현은 세이브를 챙겼다. 조병현은 데뷔 첫 20세이브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 6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막아준 부분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라며 "뒤이어 나온 경은, 로운, 병현 필승조들이 호투를 보여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병현이 20세이브도 축하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2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8회 안타를 추가한 최지훈은 KBO리그 역대 70번째 6시즌 연속 100안타에 성공했다. 1회 도루에 성공한 정준재는 데뷔 첫 30도루를 완성했다.

8회 2-2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최지훈의 안타,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최정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 고명준까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김성욱 대신 대타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섰다. 에레디아 타석에서 전준표의 폭투가 나왔다. SSG는 행운의 득점. 에레디아가 자동 고의4구로 나섰고, 이후 하재훈의 중견수 희생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지훈이와 준재의 테이블세터가 멀티 출루와 3개의 도루를 합작하며 공격에 기여했다. 8회말 재훈이가 1점차 리드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난 부분이 팀에 큰 힘이 됐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선수들이 집중력 발휘하면서 연승을 한 개 더 늘렸다.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 주말 원정 3연전 잘 치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SG는 잠실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8월 1일 선발은 김광현이다. 키움은 고척 홈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시리즈를 소화한다. 키움의 주말 시리즈 첫 선발은 라울 알칸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