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상반기 매출 첫 5000억 돌파…영업익 449억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HK이노엔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매출 5000억 원을 넘어섰다.

HK이노엔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51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9% 늘었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26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19.8% 줄었다. 회사 측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H&B(헬스앤뷰티) 사업부문 음료제품 회수로 일시적인 이익 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TC 부문은 2분기 매출이 2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총 492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매출(481억원)은 31.6%, 수출(11억원)은 108.1% 각각 증가했다. 수액 제품군은 339억원으로 16.6% 성장했다.

반면 H&B 부문은 2분기 매출이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8% 감소했다.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은 131억원으로 2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