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6일, 담양읍 다미담길에 펼쳐진 '쓰담쓰담 야시장'이 3000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여름밤의 활기를 더했다. 단순한 장터를 넘어, 지역 상권과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야간 콘텐츠로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이번 야시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침체된 지역 경제에 숨을 불어넣고,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색다른 밤 나들이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특화형 야시장을 운영해온 기획사와 인기 먹거리 셀러들이 참여하면서 개장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담양군은 이 행사를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대표 콘텐츠로 키우기 위해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자체 브랜드 디자인(BI), 캐릭터 개발, 전용 누리집 구축은 물론, 어린이 체험 공간과 다문화 먹거리, AR 기반 체험 콘텐츠 등 다양한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형 푸드트럭 14대가 참여해 수제 소시지, 베트남식 샌드위치, 해물파전, 닭강정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개장 직후부터 줄이 이어졌고, 일부 품목은 조기 품절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먹거리 외에도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메타버스 양궁, 드라마 콘셉트 퍼레이드 등은 젊은 층의 흥미를 끌었고, 예술 작가들과 함께하는 공예 체험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을 넘어, 함께 즐기고 체험하며 지역의 분위기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무료 이벤트, 포토존, 어린이를 위한 공간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누구에게나 편안한 여름밤을 선물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무더운 여름,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이번 야시장이 담양 상권에도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 2일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며, 앞으로도 '쓰담쓰담 야시'을 담양을 대표하는 체류형 야간 콘텐츠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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