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체 LLM 기반 '문서 해석·멀티모달 AI' 공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A.X’를 기반으로 문서 해석 기술과 멀티모달 시각-언어모델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등록된 기술은 긴 문서를 빠르게 처리하는 'A.X 인코더'와 시각·언어 통합 AI인 'A.X 4.0 VL Light'다. 두 기술 모두 학술 및 상업 용도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A.X 인코더’는 149M 파라미터 기반으로 동작하며, 최대 16384토큰까지 처리 가능한 고속 문서 인코딩이 특징이다. KLUE 기준 성능지표는 85.47점으로, 기존 RoBERTa 기반 모델을 상회한다. SKT는 이를 대규모 LLM 학습뿐 아니라 다양한 문서 처리 AI 기술에 적용할 계획이다.

‘A.X 4.0 VL Light’는 70억 파라미터 경량 모델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합 처리할 수 있다. 한국어 시각 벤치마크에서 평균 79.4점, 멀티모달 평가 기준인 K-Viscuit와 KoBizDoc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독자 기술 확보가 소버린 AI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수준 경쟁력을 목표로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