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전직 판사가 술을 마신 채 알몸의 여성을 무릎에 앉히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로를 냈다. 피해자는 중태로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간 지난 2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전직 판사인 페르난도 아우구스토 폰테스 호드리게스는 음주운전을 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30살의 타이스 보나티를 치었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판사는 한 여성과 함께 새벽까지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낸 후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체포 당시 그는 “술에 취해 있었고, 운동 조절 능력이 저하되었으며, 언어 장애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실제로 체혈 측정결과 만취 상태였다고 한다.
체포 영장이 발부되어 구금되어 있던 호드리게스는 4만 헤알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다.
피해자인 보나티는 이른 새벽 출근 중이었는데 그만 음주운전 차량에 치였다. 사고 후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2번의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머리 외상으로 사망했다. 수술 중에는 심폐 기능이 정지되는 등 사투를 벌였지만 소생하지 못했다.
호드리게스는 사고 발생 도시인 상파울루 아라사투바 제1민사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2019년 8월에 은퇴했으며 현재 변호사로 재직중이라고 한다.
보나타가 사망함에 따라 호드리게스는 살인 의도가 없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최고 형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음주 운전 등 가중 사유가 있기에 형량은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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