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동화약품, 서소문로 신사옥 ‘빌딩1897’ 입주
동화약품은 1897년 회사의 전신인 ‘동화약방’을 창업한 터인 서울시 중구 순화동 5번지에 신사옥 준공을 완료하고 입주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옥명은 동화약품의 창립연도인 1897년을 기념해 ‘빌딩1897’로 명명했다. 1996년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국내 최고(最古, 가장 오래된) 제약회사로 공식 인정받은 동화약품은 이번 창업지 복귀를 통해 128년 민족기업의 역사를 이어나간다.
신사옥은 연면적 약 1만5,821㎡(약 4,786평) 규모로 지하 5층∼지상 16층으로 구성됐다. 빌딩1897은 2022년 11월 21일 착공해 2025년 7월 15일 준공됐다. 1∼4층에는 동화약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화 라운지와 카페, 공연·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260석 규모의 대강당 보당홀, 로비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5∼16층은 업무 공간으로 운영된다. 확장형 회의실, 워크라운지, 오픈 미팅존 등을 조성해 내외부 활발한 소통의 공간으로 설계했으며 임직원 복지 공간을 확충했다.
동화약품은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해 안정적인 업무 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 동국제약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 구미츄’ GS25·CU 편의점 입점

동국제약의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 구미츄’가 올리브영에 이어 GS25와 CU 등 주요 편의점에 신규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대하고 나섰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이지스마트 구미츄’는 동국제약의 구강용해 필름 제형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 필름’의 구미형으로, 음주 전후 1∼3개를 물 없이 간편하게 씹어 먹을 수 있어 섭취 편의성과 기호성을 모두 갖췄다.
이지스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숙취해소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충족한 원료 ‘아이스플랜트 복합농축액’을 함유했다. 아이스플랜트 복합농축액은 아이스플랜트와 천연물 2종(갈화, 쑥)의 복합물로, 주원료인 아이스플랜트는 사막 지역에서 서식하는 다육식물로 잎과 줄기에 투명결정체가 있어 사막의 얼음이라고 불린다.
성인남녀 80명을 대상으로 해당 원료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숙취 설문지표 △숙취로 인한 불쾌감 △갈증 △피로 △두통 △현기증 및 어지러움 △식욕부진 △위장장애 △구역질 △심장 떨림 9개 전 항목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섭취 30분 후 혈중 알코올 농도는 15.1%,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는 21.4% 감소하는 등 빠르고 뚜렷한 숙취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식약처는 올해 1월 1일부터 숙취해소 제품에 대한 인체적용시험 자료 제출을 의무화함에 따라 과학적 근거를 확보한 원료를 사용한 이지스마트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한층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이지스마트 구미츄는 지난해 9월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 후 단 일주일 만에 숙취해소제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낸 MZ세대 인기템”이라며 “이번 편의점 입점을 통해 접근성을 한층 높이고, ‘건강한 음주 문화’ 트렌드에 맞춰 술자리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파트너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스마트 구미츄는 GS25·CU편의점 입점을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1+1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종근당, ADC 기반 항암 신약 ‘CKD-703’ 美 FDA 임상 1/2a상 승인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CKD-703’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 승인으로 종근당은 미국 내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계적 용량 증량을 통해 CKD-703의 안전성과 최대 내약 용량을 확인하고, 개념입증(POC)을 통해 최적 용량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동학, 면역원성, 초기 유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CKD-703은 종근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타겟의 단일클론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인 약물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의 혁신적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약물은 c-Met의 하위 신호를 억제함과 동시에 암세포 내부로 세포독성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해 세포사멸을 유도하며, 혈중에서 약물이 무분별하게 분리되는 현상을 억제해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한 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세포사멸 유도 효과를 확인했으며 현재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703은 종근당의 독자적 기술과 글로벌 ADC 플랫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개발된 종근당 최초의 ADC 항암 신약”이라며 “이번 임상 1/2a상의 FDA 승인을 시작으로 국내 및 아시아·유럽 등 임상 참여 국가를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 역량을 집중해 계열 내 최고 항암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KD-703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 사업에서 약물의 혁신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원 과제에 선정돼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 및 임상 1상 허가 관련 연구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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