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순항’ 삼성중공업… 9년 만의 연매출 5조 달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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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중공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이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9년 만의 연매출 10조원 달성이 유력한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4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6,830억원, 영업이익 2,048억원, 당기순이익 2,1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직전인 1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각각 56.7%, 66.4% 늘었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긴 것은 무려 11년 만이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2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 고수익 선종의 매출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5조1,773억원, 영업이익 3,279억원, 당기순이익 3,025억원의 누적 실적을 남기게 됐다. 상반기에만 5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한 것이다. 실적 추이와 수주 잔고 등을 감안하면 연매출 10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의 연매출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2016년이 마지막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33억달러의 누적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수주목표인 98억달러 중 34%를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순조로운 수주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상선 부문은 LNG운반선, 대형 에탄운반선 등 가스선의 중장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보이고, 1만2,000TEU 이상급 컨테이너선의 친환경 교체 수요, 노후선 비중이 높은 유조선의 신조 발주 증가도 기대된다”며 “해양 부문은 최근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 계약을 앞두고 있다. 향후 연내 발주 가능성이 높은 FLNG 안건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FLNG 프로젝트 FEED 입찰에 적극 대응해 FLNG의 지속 수주를 위한 수주 풀을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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