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손호영-박승욱' 전격 콜업! 롯데, 지원군 일찍 불렀다…'트레이드 보물' 전민재-정훈-박찬형 말소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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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고승민./마이데일리롯데 자이언츠 손호영./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최근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서둘러 지원군들을 콜업했다. 전날(22일) 2군에서 실전 감각 체크를 끝낸 고승민, 손호영을 곧바로 불러올렸다.

롯데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고승민, 손호영, 박승욱이 콜업되고 정훈과 전민재, 박찬형이 말소됐다.

전반기 막판부터 롯데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에 이어 LG 트윈스까지 세 시리즈 연속 루징을 당했다. 그리고 전날(22일)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렇게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롯데가 3위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것은 다른 팀들의 도움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타격이다. 롯데의 최대 강점이 방망이인데, 7월 팀 타율은 리그 9위에 해당될 정도로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두산전에서 롯데는 병살타 4개, 후반기 첫 경기였던 LG를 상대로는 5개의 더블플레이를 기록할 정도로 감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롯데가 결단을 내렸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2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고승민과 손호영이 퓨처스에서 2경기를 뛴 후 1군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사령탑은 "이번 주중에 경기를 하면 그 뒤에 2군 경기가 없다"며 '그렇다면 주말 3연전에 돌아오느냐?'는 물음에 "오늘과 내일 경기를 하고 목요일(24일)에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마이데일리롯데 자이언츠 손호영./마이데일리롯데 자이언츠 박승욱./마이데일리

하지만 전날(22일)도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키움에게 패배하면서,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과 손호영을 모두 콜업했다. 고승민은 전날 1루수-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손호영은 3루수-2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마크했다. 꽤 긴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좋은 감을 선보인 셈. 이에 준비가 됐다고 판단, 지원군들을 서둘러 콜업했다.

이날 롯데는 정훈과 전민재, 박찬형을 말소하게 되면서, 유격수 자리 뎁스가 헐거워지게 되자, 박승욱도 콜업했다. 박승욱은 전날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으나, 2볼넷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고승민과 박승욱은 선발 라인업에도 포함됐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한태양(3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하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과연 고승민, 손호영, 박승욱이 침체돼 있는 롯데의 타선을 일깨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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