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젠, 리스테리아균 검출키트 'AOAC 국제 인증' 획득…해외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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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 안전진단 토탈솔루션 전문기업 세니젠(188260)은 리스테리아균 검출키트인 'Genelix Listeria Monocytogenes Real-time PCR Kit'에 대해 국제 공인분석화학회AOAC(AOAC, Association of Official Analytical Collaboration)로부터 AOAC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AOAC는 식품 및 관련 제품들의 안전성과 미생물 검증을 위한 시험을 시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공신력을 인정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AOAC 인증은 식품·의약품·환경 분석 분야에서 가장 까다로운 국제 인증 중 하나다. 엄격한 분석 기준과 시험 절차를 모두 충족해야만 부여된다. 이번 인증으로 세니젠은 자사 기술이 국제 표준에 부합함을 입증했다. 앞서 세니젠의 리스테리아균 검출키트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에도 지정된 바 있다.

리스테리아균은 냉장·냉동 온도에서도 증식할 수 있는 식중독균으로, 주로 델리 미트, 유제품, 아이스크림 등 가공된 냉장·냉동식품에서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600명이 감염되고, 이 중 약 260명이 사망에 이를 것으로 추정될 만큼 위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오스카 마이어(Oscar Mayer)사의 칠면조 베이컨 제품 36만8000파운드가 리스테리아균 검출로 자진 신고해 리콜되었으며, Face Rock Creamery 사의 치즈 제품 역시 대규모 리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이 올해 7월부터 RTE(Ready-to-Eat, 즉석 섭취) 식품에 대해 리스테리아 오염 기준을 대폭 강화한 새 법령 Regulation(EU) 2024/2895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모든 RTE 식품에서 '유통기한 내 리스테리아 미검출(0cfu/25g)'을 의무화하고, 이행 책임 범위도 제조를 넘어 유통과 소매 단계까지 확대되며 수출 기업의 전 공정 위생관리가 불가피해졌다.

세니젠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ASFV) 검출키트에 대한 WOAH(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 세계동물보건기구)의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세니젠 관계자는 "이번 AOAC 인증 획득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관문이었다"라며 "오랜 준비 끝에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은 만큼, 본격적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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