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제품들이 대거 수상했다. 소비자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평가는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했다. 전국 7개 권역에서 활동하는 소비자 패널 300여명과 소비자 투표단 200여명이 제품의 환경개선 효과(ERRC Model)와 실제 사용성을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부터 스마트폰까지 전방위 수상
삼성전자는 올해 총 10개 제품이 수상작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원바디 △비스포크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비스포크 큐커 직화오븐 등 5개 생활가전이 포함됐다. IT 제품군에서는 △Neo QLED 8K △컬러 이페이퍼 △뷰피니티 S8 모니터 △갤럭시 S25 시리즈 △갤럭시 북5 프로가 선정됐다.
이 중 갤럭시 북5 프로는 인기상까지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삼성 제품들은 에너지 절감 기술, 재활용 소재 적용, AI 기반 맞춤 기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분석해 자동으로 세제와 건조 방식을 조절한다.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를 병행 사용해 냉각 효율을 높였다.
'네오(Neo) QLED 8K'는 콘텐츠 분석과 조명 인식으로 TV 밝기를 자동 조절하며, 솔라셀 리모컨과 재활용 포장재를 활용한 설계가 돋보인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전력 소비가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로, 초저전력을 실현했다. 포장재는 전량 종이로 구성했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외장 모든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배터리에는 폐기된 갤럭시 단말기에서 회수한 코발트를 사용해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LG전자, 13개 제품 수상…16년 연속 수상 기업
LG전자는 총 13개 생활가전이 수상했다.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인기상 수상) △트롬 워시콤보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디오스 식기세척기 △디오스 전기레인지 △광파오븐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컨버터블 패키지 냉장고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코드제로 A9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휘센 제습기 △퓨리케어 정수기 등이 포함됐다.

LG전자는 업계 최다 수상과 함께, 2008년 이후 16년 연속 수상이라는 최장 기록도 세웠다.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는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보다 전면 높이를 6.7cm 낮춰 세탁물 꺼내기가 쉬워졌으며, 조작부도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바꿨다. AI DD 모터를 탑재해 옷감 종류와 오염도를 감지하고 최적 세탁 패턴을 자동 적용한다. 에너지 사용량도 LG 씽큐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 패턴에 따라 흡입력을 조절하는 청소기 △실내 공기질을 분석해 운전을 조절하는 공기청정기 △국물 요리의 끓음 정도를 인식해 화력을 조절하는 전기레인지 등 AI 기반 절전 기술이 탑재된 제품들이 고르게 수상했다.
LG전자의 에너지 고효율 기술은 'AI 코어테크' 기반이다. 자체 개발한 인버터 기술을 통해 모터와 컴프레서의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한다.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창원 스마트파크를 포함한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설계부터 생산까지 직접 수행되고 있다.
곽도영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LG의 고효율 가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은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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