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임금협상을 둘러싸고 노사갈등을 표출했던 HD현대중공업이 비교적 신속하게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모처럼 극심한 갈등 및 진통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8일 제14차 교섭을 통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기본급 13만3,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등을 골자로 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에 돌입했으나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노조는 이달 초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 준비를 마쳤으며,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진 뒤 4차례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또한 총파업을 예고하며 투쟁의 수위를 높여왔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빠른 시기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면서 HD현대중공업을 둘러싼 긴장감은 한층 누그러지게 됐다. 아울러 여름휴가 전 협상 타결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2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통과될 경우, HD현대중공업은 여름휴가 돌입에 앞서 큰 갈등 및 진통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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